안녕하세요! Olive입니다.
1편에는 스트리밍 서비스 FLO 운영에서 생성형 AI 도구가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 고민하고, 개발자와 협력하여 이 도구를 만드는 것을 준비하는 내용을 이야기했었는데요.
오늘은 이어서 우리가 직접 만든 생성형 AI 도구를 테스트하고 사용해 본 후기를 다뤄보려고 합니다!
테스트의 연속
앞서 FLO Graphic Generator의 목적을 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계속 새로운 모델을 학습하고 테스트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반복되는 테스트에서 매번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해서 결과물을 비교해 보기도 하고 때로는 말도 안되는 프롬프트를 넣어보기도 했어요.
모델이 더 똑똑하게 멋진 그림을 그려주더라도 저희 그래픽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다시 이전 모델로 되돌리게 됩니다..🥲
‘좀 더 노란 톤이 돌았으면 좋겠다’와 같은 추상적인 말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명확하게 완성도에 다가갈 수 있을 만한 피드백을 전달해야 합니다.
AI가 저희가 원하는 결과물을 뽑아줄때까지 무한 반복한 뒤에야 최종 모델을 선정할 수 있었어요!
만들어진 최종 모델, 어땠을까?
[45도 각도에서 찍은 둥글고 흰 찻잔에 반만 찬 커피와, 동그랗고 흰 접시 위에 올라간 네모난 와플 두 조각이 보고 싶다]와 같은 명확한 그림을 AI가 그려준다고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결과물을 보여주지만
[티타임 느낌이 나는 이미지가 필요해]처럼 적당한 느낌만 가지고 시도해 본다면 꽤 괜찮은 결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AI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해서 결정해야 하는 [텍스트 -> 이미지] 방식보다 구도, 컬러, 소재가 모두 결정되어 있는 기존 이미지를 변환해 주는 [이미지 -> 이미지] 방식이 더 안정적으로 좋은 산출물을 만들어냈어요
FLO 이미지 생성기는 디자이너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당장은 실무에 사용하기 어려운 도구입니다.
하지만 ‘비주얼 스타일’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일반 구성원들을 생각했을 때 이 도구는 어떠한 기준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추후에 더 많은 이미지 소스와 발전된 기술력으로 FLO 이미지 생성기를 버전업하는 날이 기대됩니다!
조금 더 개선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이 생성기는 비 개발자가 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프롬프트, 개발 등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사람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상황상 개선할 수 있었던 아이디어도 있고 다음을 기약하기도 했어요😂
이 외에도 사내 구성원이 FLO 이미지 생성기를 사용하려면 어떤 경로를 통해 접속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논의하기도 하고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우리의 프로젝트와 부합하는지에 대해 다 함께 검토하는 등 모두 적극적인 모습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기 때문에 순조로운 협업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와의 협업, 어땠을까?
추천개발 Unit과는 첫 협업이었는데요!
디자인 개념에 대해 생소했을 텐데도 의견을 귀담아 들어주셔서 부담 없이 소통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잘 모르는 개발 언어를 쉽게 설명해주시기도 하고요!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추천개발 Unit이 드림어스컴퍼니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도 이번에 알게 될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지만 막연히 개발 Unit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어요.덕분에 지금 또 다른 아이디어를 논의 중에 있답니다!
또 재밌는 소식으로 글을 쓸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마쳐볼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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